포츈 라이브

포츈 라이브 5

라오프 2020. 7. 31. 01:00

[ 마법 집회 1화 ]

[등장 캐릭터 : 아오바 츠무기, 사카사키 나츠메]
 
[시기 : 겨울]

<다음 날 방과 후>

츠무기 : 소라 군~ 나츠메 군~? 있나요~?후훗, 저번에 얘기했던 의상이 완성됐으니 입어 보시겠어요? 꽤 자신 있거든요~♪

나츠메 : 아, 선배. 예상보다 빨랐Ne. 선배는 손이 느리니까 이번 달 말 아니면 최악의 경우 다음 달까지 미뤄질 줄 알았는De.

츠무기 : 에헴. 저도 성장했거든요~! 특히 요즘은 드림페스가 꽤 자주 있으니까요. 저도 속도를 내지 않으면 맞출 수가 없거든요!

나츠메 : 딱히 칭찬한 건 아니Ya. 일정이 틀어지잖A... 왜 선배는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거Ya,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라니Kka?

츠무기 : 왜, 왜 그런 말을 하는 건가요! 열심히 했는데~ 나츠메 군과 소라 군의 미소를 보고 싶어서 밤을 새워 가며 바느질을 했는데!

나츠메 : 흥... 그 정도는 당연하잖A, 생색내지 Ma, 우리를 위해 죽을 만큼 노력하라Go. 선배는 보통 사람들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해야 겨우 쫓아갈 수 있잖A?

츠무기 : 으으. 왠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요, 나츠메 군. 너무 저한테 화풀이하지 말아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할 바에는 저한테 하는 게 낫긴 하지만요. 계속 짜증 내고 심술만 부리다간 미움을 살 거라고요? 나츠메 군이 반에서 겉돌지는 않을지 선배로서 걱정이에요.

나츠메 : 쓸데없는 걱정이야~ 다른 곳에서는 요령 있게 처신하고 있거Deun. 그보Da 긴말 말고 의상을 보여 Jwo.

츠무기 : 앗, 네. 일단 주문한 대로 만들었는데, 이런 느낌이 맞죠? 「일본풍」이라고 해서 고민을 좀 했지만요... 저희「Switch」는 기본적으로 서양식이잖아요. 저희는 메르헨 & 판타지 분위기의마법사「유닛」이니까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지만, 머리를 쥐어짜고 자료를 찾아보고 해서...「음양사」를 모티브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음양도는 먼 옛날 신도 등에 흡수되어 거의 사라졌기에 재현하는데 애먹었지만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자료가 별로 없어서 상상으로 보충된 부분도 많은데, 일반적으로는 일본풍 마법사 같은 이미지인가 봐요. 저주를 걸거나 식신을 사역하는 식으로요. 아마 그런 만화가 유행했던 거겠죠... 그래서「아, 이거다」싶었어요. 어떤가요?「일본풍」이면서도 저희「Switch」 다운「마법사」 분위기를 겸비한 음양사예요! 기발한 생각이지 않나요? 딱 떠올랐을 때 괴상한 탄성을 질렀을 정도라니까요!

나츠메 : 그Rae?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걸 잘하는 선배답지 않게 기발한 생각을 하Ne... 의상도 잘 만들었EO. 움직이기 불편해서 춤추고 노래하는 건 조금 어려울 것 같지Man.

츠무기 : 뭐, 활동성이 좋은 저희의 평소「유닛」의상에 비하면 그렇지만요. 하지만 일본풍 의상이 많은「홍월」의 케이토 군에게 물어 가며 나름대로 고민해서 만들었으니... 아예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닐 거예요. 계절상 어느 정도 보온성도 고려해야 하다 보니, 이것저것 넣다가 처음에 생각했던「음양사」 의상보다는 약간 복잡해지긴 했어요.

나츠메 : 좋은De? 적당한 정도를 넘어서 기대를 뛰어넘었E0... 분하지만 칭찬해 줄Ge. 잘했어, 복슬남.

츠무기 : 저, 전혀 칭찬으로 안 들리는데요! 더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나츠메 : 뻔뻔하Gin... 그나저나 선배, 뭐 하나 물어보고 싶은De.

츠무기 : 네? 아, 네. 뭔가 잘못됐나요? 이 의상은 어디까지나 샘플이라서, 채택된다면 더 손볼 생각이긴 한데요...

나츠메 : 의상은 이거면 됐EO.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Man. 의상에 관해서는 선배한테 맡겼으Ni 내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으면 참견하지 않을Ge. 의상 얘기가 아니Ra, 선배... 혹시 소라에게 무슨 짓 했Eo?

츠무기 : 네? 소라 군에게요? 아뇨, 저는 의상을 다 만들 때까지 도서실과 「비밀의 지하 서고」에서 자료를 찾거나, 집이랑 수예부 부실에서 옷만 만들고 있었는데요...? 요 며칠 동안은 소라 군 얼굴도 못 봤는데, 그 아이한테 무슨 일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