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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 라이브

포츈 라이브 15

[행복을 부르는 연회 2화 ]

[등장 캐릭터 : 아오바 츠무기, 하루카와 소라, 스오우 츠카사, 사쿠마 리츠]

[시기 : 겨울]

츠무기 : 사실 다른 학과가 성과를 발표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문제도 있어요.「강당」은 거의 아이돌과가 독점하고 있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넘칠 정도니까요.

츠카사 : ...그래서 텐쇼인 형님은 그런 장소를 새로 만들고 있는 거군요. 그리고 제가 맡은 건 주로 연극과가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될 극장입니다. 단적으로 말해 연극과의「강당」이 되는 셈이군요. 지금까지는 다른 기업이나 시설에서 임시로 장소를 빌려 공연했던 모양입니다만.

리츠 : 앞으로는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그 장소를 제공하는 거네. 내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성과를 올리고 있는 아이돌과가 이번처럼 관객을 모으기 위해 지원해 줄 수도 있고, 단 협력 정도에서 그쳐야 해. 그 이상 나서면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사전 공연이 딱 적당하지.

츠무기 : 후후, 그렇죠. 아이돌이 중심이 되는 시설은 아니니까요.... 에이치 군은 기본적으로 아이돌을 가장 우선하니, 운영은 스오우 군에게 통째로 맡긴 거군요.

츠카사 :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여러분들께서 이것저것 조사해 주시고 추측해 주신 덕분에 겨우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텐쇼인 형님도 그럴 거였으면 그냥 의도를 알려 주셔도 됐을 텐데요. 괜히 이것저것 고민만 하고, 형님의 생각을 몰라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정도는 능력껏 눈치채야 한다는 뜻이었을까요... 물론 우선도가 낮은 일을 떠넘긴 거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도 애매하긴 하겠지만요.

츠무기 : 후후, 에이치 군은 스오우 군이 생각지도 못한 답이나 가능성을 찾아내기를 기대한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정답을 말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거겠죠.

리츠 : 엣쨩은 그런 면이 있지... 전부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싶어 하면서도, 손가락을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기를 기대한다고나 할까. 대놓고 말해 「Trickstar」 같은 게 또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거야. 그 녀석들은 엣쨩의 예상을 뒤엎고 믿기지 않는 기적을 몇 번이나 일으켰으니까. 하지만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에 기적인 거니까, 그런 게 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 안 된단 말이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의 99.9%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들이거든.

츠무기 : 그렇다고 해도 눈부신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은 거겠죠. 옛날부터 에이치 군은 이상을 꿈꾸곤 했으니까요.

츠카사 : 후후, 어차피 저는 텐쇼인 형님께서 만족할 만한 기적은 일으키지 못합니다. 지금은 예정된 일을 평범하게 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차요. 아쉽지만 지금의 저는 그 정도 실력인 거겠죠. 저도 요즘 들어 겨우「Trickstar」분들께서 이룬 위업을 칭찬할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분들이시죠. 화가 날 정도로요... 물론 마지막에는 제가 이길 생각이지만요.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을 보태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소라 : HeHe~♪대답은 물론 YES예요! 그러기 위해 소라는 이 자리에 있어요!

츠카사 : 고맙습니다. 하루카와 군... 당신의 존재와「Switch」의 도움은 텐쇼인 형님도 예상하지 못하셨겠죠. 그분이 무대를 보러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보러 오신다면...「그렇게 나오다니 재미있네」라며 놀라실 겁니다. 물론 기획 내용 정도는 학생회장이니까 미리 보고 오시겠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을 벗어난 전개일 테니 분명 재미있어하실 겁니다.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성과라고 당당히 가슴을 펴죠.

리츠 : ....음. 옳지 옳지. 착하다~♪응. 역시 이건 스~쨩의 성인식인 것 같아.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하던 아이가 허물을 벗기 위한 의식이야. 부모님이 주시는 걸 아무 고민 없이 입에 넣는 단계를 넘어... 사회와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가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정해서 움직이고, 차도에 뛰어드는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폭주가 아니라... 혼자 똑바로 딛고 서서 사회의 룰을 이해하고, 최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해 행동하는 것. 바로 그 첫걸음이야.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스~쨩은 그걸 해내려고 하고 있어. 생각보다 정말 자랑스러운걸. 역시 차기 「왕」님은 스~짱이 되려나?

츠카사 : 네...? 아뇨, 능력으로 따져서 나루카미 선배가 무난하지 않을까요. 다음 후보가 나이로 봐서 리츠 선배고요. 저는 왕위 계승권 최하위인데요.

리츠 : 왕위 계승권이라니 재미있네. 하지만 그 말이 딱 맞을지도 모르겠어...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나나 낫쨩도 앞에 나서기보다 보좌하는 역할을 선호하고, 하지만 스~쨩은 그런 거 좋아하잖아. 지금도 생기가 넘치는걸...「Switch」에서는 낮은 학년이 리더를 맡고 있듯이 전례가 없는 것 도 아니야. 뭐, 할 마음이 있으면 한번 잘 생각해 봐. 아직은 시간이 많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그 기로에 서게 될 거야. 그때 가서 허둥대느라 떠나는 사람들 앞에서 추태를 보일 순 없잖아?「왕」님도 셋쨩도 사람 좋고 걱정도 많으니까, 마음에 걸려서 돌아와 버릴지도 몰라. 그 둘의 시곗바늘은 겨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어. 우리가 그걸 멈추게 해서는 안 돼.

츠카사 : ...네. 무슨 말씀이신지 압니다. 리츠 선배.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그때가 오면 적어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배웅해 드리죠. 저희는 괜찮다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선배들께 경례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매일 정진하며...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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